편두통은 매우 흔한 신경학적 질환으로, 두통의 반복 발생과 함께 특정 증상이나 신체 반응을 유발합니다. 이 질환은 일상 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종종 인지기능 저하나 업무 능력 감소와 같은 부수적인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편두통은 현대 사회에서 매우 흔한 질병 중 하나이며, 이에 대한 이해와 관리는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제 우리는 편두통의 정의, 병태생리, 증상 및 징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편두통
흔한 중증 원발 두통 질환인 편두통은 전세계적으로 3번째로 유병률이 높고, 장애를 유발하는 모든 질환 중 7위를 차지했습니다. 편두통은 일측성 혹은 양측성의 박동치는 듯한 통증이 특징인 재발성 두통으로 사건 혹은 요인을 계기로 발생하며, 신경계와 자율신경계의 기능 장애와 연관된 증상 발현을 특징으로 합니다. 편두통의 발생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20~30대입니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빈번하게 발생하고, 크게 두가지 아형이 있습니다.
무조짐편두통은 특정 양상을 보이는 두통과 동반되는 증상을 특징으로 합니다. 조짐편두통은 기본적으로 두통을 선행하거나, 또는 두통과 함께 나타나는 국소 신경학적 증상이 있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일부 환자는 두통 시작 수 시간 내지 수 일 이전에 생기는 전구기나, 회복기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전구 증상이나 회복기 증상은 과도한 흥분이나 기분저하, 우울증, 특정 음식에 대한 탐닉, 반복적인 하품이나 피로 그리고 통증을 동반하거나 하지 않는 경부경직 등을 포함합니다.
2. 병태생리
편두통의 감각자극은 삼차신경혈관계를 통해 세 단계로 전도되는데, 원발두통의 통증은 세로토닌 및 아드레날린 통증 조절계의 조절을 거칩니다. 일차감각신경세포들은 substance P 와 흥분성 아미노산을 신경전달물질로 사용합니다. enkephalin 같은 억제 신경전달물질들을 가진 척수의 사이신경세포들은 신경전달을 억제하여 말초신경에서 중추신경으로의 통증의 전달과 확산을 방지합니다.
1) 혈관이론
편두통은 박동성이며 혈관확장제를 투여하면 비슷한 두통이 발생하고, 혈관수축제가 편두통의 치료제입니다. 그리고 통증을 감지할 수 있는 구조물 대부분이 동맥, 정맥, 정맥굴 등 혈관이므로 맥박이 뛰는 것 같은 편두통의 기전으로 혈관의 수축과 이완을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혈관이론은 편두통 발작의 전구증상들의 특징, 조짐의 발생, 동반되는 전신증상들을 설명할 수 없고, 편두통에 효과적인 약물 중에는 혈관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약물들도 있다는 점에 편두통의 기전을 충분히 설명 할 수 없었습니다.
2) 신경탓이론
편두통이 뇌 자체의 기능 장애에서 기인된다는 이론입니다. 편두통 환자의 일차적인 장애는 유전적으로든 환경 인자에 의한 것이든 편두통발작에 대한 뇌의 역치가 낮고 유발 인자들의 정도가 이 역치를 초과할 때 편두통 발작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이 이론은 편두통발작에 동반되는 여러 신경학적 조짐들과 황홀감, 기아 및 갈증 등과 같은 전구증상의 발생기전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3) 유전적 요인
흔히 가족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편두통의 발생에 유전적 요인이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편두통의 한 유형이 가족반신마비편두통(familial hemiplegic migraine, FHM)은 보통 염색체우성으로 유전되는 유형으로서 현재까지 최소한 3개의 유전자에서 돌연변이가 발견되었습니다.
3. 증상과 징후
1) 무조짐편두통
4~72시간 지속되는 발작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두통질환으로 편측으로 박동양상을 보이며, 중등도 또는 심도의 통증강도를 보이고 일상의 신체 활동에 의해 악화되며, 구역 또는 빛 공포증과 소리공포증이 동반되는 것이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가) 전구증상
두통 시작 2~48시간 전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두통 발생까지의 시간과 증상에서 나타나는 조짐과는 구별됩니다. 피로감, 졸림, 무기력, 하품, 집중력저하, 언어장애, 목이 뻣뻣함, 빛과 소리에 대한 과민, 행동과다, 감정의 예민, 식욕부진, 변비, 장운동의 증가, 갈증, 음식에 대핸 욕구 등이 있습니다. 두통일지를 사용한 한 연구에서 전구증상으로 72%의 편두통발작을 예측할 수 있었는데 피로감(72%), 집중력저하(51%), 목의 뻣뻣함(50%) 등이 가장 흔한 증상이고 하품, 언어장애, 읽기장애, 감정의 예민 등은 예측도가 높은 증상이었습니다.
나) 유발요인
두통발생 전 48시간 이내에 선행한다는 점에서 악화요인과는 구별됩니다. 편두통 환자 2/3 이상이 하나 이상의 유발요인을 가지며, 조짐편두통보다는 무조짐편두통 환자에게 더 흔합니다. 그러나 모든 편두통 환자에게 공통된 유발 요인은 없으며, 특별한 유발 요인을 가진 환자에게서 그 요인이 항상 편두통을 유발하는 것도 아닙니다.
편두통은 다른 사람들보다 신경계의 반응이 더 민감한 자들에게서 발생합니다. 대표적인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편두통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이며, 일부 여성들은 월경 직전, 도중 또는 직후에 편두통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편두통을 일으키는 다른 유발 인자들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수면 부족(불면증 포함)
- 날씨(특히 기압)의 변화
- 적포도주
- 특정 음식
- 배고픔(끼니를 거를 경우)
- 과도한 감각 자극(예를 들면, 번쩍이는 섬광이나 강한 악취를 통해 자극)
- 스트레스
다) 두통 발작의 양상 및 동반 증상
대략 60%의 환자가 편측성 두통을 보이며, 여성에게 더 흔합니다. 두통은 이마관자부위와 눈부위에서 주로 시작되며, 지속시간은 4~24시간이며 72시간 지속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72시간 이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심한 두통이 지속되는 상태를 편두통지속증이라 부릅니다. 장시간 수면 후에 편두통이 발생하는 "주말 두통"을 제외하면 특정한 날이나 시간과 관계없이 발생합니다.
두통은 보통 약한 강도로 시작되어 30분~2시간에 걸쳐 점점 심해진 후 최고조에 이릅니다. 약 50%의 편두통발작이 박동성이며, 나머지는 주로 조이는 것 같거나 터질 것 같은 통증입니다.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일상적인 활동에 의해 두통이 악화되는 증상은 진단적 가치가 높은 중요한 증상입니다.
동반 증상 중 구역과 구토는 두통과 더불어 환자가 가장 고통받는 증상으로 구토는 50%, 구역은 90% 환자가 경험합니다. 그밖에 식욕감퇴, 설사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빛공포증과 소리 공포증도 흔한데 긴장형두통 때 보다 그 강도가 심하게 나타납니다.
라) 월경 편두통
호르몬의 변동 주기는 여성에게 큰 영향을 미치며, 그중 월경은 편두통에 매우 흔하고 중요한 유발요인입니다. 무조짐 편두통 환자 중 일부는 월경 중에만 편두통이 발생하는데 이를 월경편두통이라 하며 월경기간 외에도 편두통 발작이 독자적으로 발생할 때 월경관련편두통이라고 부릅니다.
2) 조짐 편두통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수분간 지속되는 완전히 가역적으로 생기는 편측의 시각, 감각 또는 다른 중추신경계 증상으로 대개 서서히 발생하며, 이어서 두통과 편두통 관련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편두통 조짐은 다양한 양상의 신경학적 증상으로 나타나며, 조짐이 시각증상, 감각증상, 언어증상인 경우 전형적인 "조짐" 이라 합니다. 조짐은 보통 수십 분 지속되며 조짐 중에 또한 한 시간 내에 두통이 따르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조짐 편두통환자는 흔히 무조짐 편두통 발작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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