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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정보

자율신경검사

by Ameliajang 2024.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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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신경검사는 신체의 자율신경계를 평가하고 이해하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는 심장의 박동, 호흡, 소화 등과 같은 자발적이지 않은 기능을 조절하는 주요 시스템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스트레스에 대처하고 외부 환경에 대한 조절을 가능하게 합니다. 따라서 자율신경검사는 다양한 질병 및 장애의 원인과 치료 방법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중용한 역할을 합니다. 지금부터 자율신경이 무엇인지에 대해 간략히 설명한 후, 자율신경검사의 의미와 과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자율신경이란?

중추신경계와 함꼐 우리 몸의 신경계를 이루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신경계는 우리가 의식적으로 제어할 수 없는 기능을 담당합니다. 예를 들어 심장박동, 소화, 호흡, 혈압조절 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자율신경계는 두 부분,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로 나뉩니다. 교감신경계는 주로 신체의 반응을 증가시키는 데에 관여하며, "금방 행동"이라고도 불립니다. 이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심장 박동수를 높이고 혈압을 올리는 등의 기능을 합니다. 반면에 부교감 신경계는 주로 신체의 반응을 감소시키는데에 관여하며, "휴식 및 소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는 식사 후 소화를 촉친하거나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는 등의 역할을 합니다.

 

자율신경계의 균형은 우리 건강과 웰빙에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자율신경검사는 각 부분의 활동을 측정하고 이해하여 신체의 상태를 평가한은  데 중요한 도구로 사용됩니다.

 

2. 자율신경검사의 적응증

  • 진행성 자율신경병증
  • 기립불내성 : 실신, 기립빈맥증후군, 기립저혈압
  • 원위부 소섬유신경병증
  • 교감신경매개성 동통
  • 자율신경부전의 경과 관찰
  • 치료에 대한 반응 평가
  • 말초신경병증자율신경과 연관된 증상이 있는 경우
  • 다한증, 무한증, 소한증

 

3. 자율신경계 검사의 방법의 의의

자율신경검사는 자율신경계의 활동을 측정하고 해석하는 과정입니다. 주로 심박동 간격, 호흡 주기, 혈압 등과 같은 생리학적 지표를 모니터링하여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평가합니다. 이러한 측정은 전기적 또는 생리학적인 센서를 사용하여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1) 사전 준비

  • 환경의 변화나 약물 등 다향한 요인들이 자율신경검사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검사 전 환자에 대한 준비와 검사실 환경이 중요합니다.
  • 검사 전 48시간 이내에는 급성 질병이 없어야 합니다.
  • 항히스타민제를 포함한 항콜린성 약물과 기침, 감기약은 최소한 검사 48시간 전에 중단하도록 합니다.
  • 반감기가 짧으면서 혈관에 작용하는 약물들(알파, 베타 작용제와 길항제)은 24시간 전에 중단하도록 합니다.
  • 마약류를 포함한 소염 진통제는 검사 당일 오전에만 중단하도록 합니다.
  • 환자가 fludrocortisone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검사 전 24시간동안은 과격한 운동을 삼가하도록 합니다.
  • 커피나 담배는 검사 3~4시간 전부터 금하도록 합니다.
  • 밤 사이에 금식을 하거나 적어도 검사 3시간 전에는 금식하도록 합니다. 
  • 검사 당일에는 스타깅과 코르셋을 포함한 압박성 의류는 착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 추적검사는 이전 검사와 비슷한 시간대에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자율신경검사 순서와 수행시간

일반적인 자율신경검사는 다음 네 가지 검사를 순서대로 시행합니다.

(1) 정량적 땀분비 축삭반사검사(quantitative sudomotor axon reflex test, QSART)

  • 콜린성 교감신경을 평가합니다.
  • 기준값을 얻고 나서 10분동안 기록합니다.

(2) 심호흡 심박동 검사

  • 부교감신경을 평가하는 검사로 2회 시행합니다.
  • 1분간 기록값 기록 -> 첫 번째 검사 시행 -> 2분 휴식 -> 1분간 기준값 기록 -> 두번째 검사 시행 -> 1분 휴식의 순서로 시행

(3) 발살바수기

  • 아드레날린성 교감신경 및 부교감신경 평가 검사로 2~3회 시행합니다.
  • 1분간 기록값 기록 -> 첫번째 발살바수기 시행 -> 3분 휴식 -> 두번째 발살바 수기 시행 -> (만일 flat-top 반응이 있으면 상체를 20도와 40도로 각각 올린 상태에서 시행할 수 있다) -> 2분후에 검사 종료

(4) 기립경사검사

  • 아드레날린성 교감 신경 및 압반사를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 5분동안 누운 상태에서 기준값을 기록합니다.(만일 기립경사검사만 시행한다면 10~20분 정도 안정을 취하면서 기준값을 기록) -> 5분(기립저혈압 검사의 경우) 혹은 10분(기립빈맥증후군 검사의 경우)동안 기립 경사 검사를 시행 -> 누운 상태에서 3분 기록한 후 검사 종료

3) 의의

 

(1) 정량땀분비축삭반사검사(QSART)

교감신경의 신경절후 땀분비 기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10% 아세틸콜린 용액을 이온이동법을 이용하여 피부 내로 침투시켜 분비되는 땀에 의한 습도 변화를 이용하며, 아래팔, 근위부 다리, 원위부 다리, 발 총 4군데에서 측정합니다. 

 

(2) 부교감신경기능 평가

부교감신경기능은 발살바와 심호흡심박동반응의 두 가지를 통해 평가할 수 있습니다. 

 

(3) 발살바수기를 통한 교감신경 기능 평가

발살바수기 동안 혈압의 변화에 따라 각 시기를 1~4단계까지 나눌 수 있습니다. 대동맥의 압착으로 1단계에서는 일시적으로 혈압이 상승하고, 전기 2단계에서는 심장전부하와 일회박출량의 감소로 인해 혈압이 낮아지며, 후기 2단계에서는 심박수와 말초혈관 수축을 증가시켜 혈압을 발살바수기 전수준으로 올립니다. 발살바 수기를 멈추면서 증가된 흉곽내 압력때문에 폐혈관계로 혈액이 이동하면서 일시적으로 혈압이 감소하는 3단계 이후에 심장으로의 정맥혈 유입이 증가하고 말초혈관이 수축되어 있는 상태에서 심박출량이 증하가여 혈압이 과도하게 상승하는 4단계로 이어집니다. 

 

이 중 교감신경기능을 반영하는 것은 전기 2단계에서의 혈압 감소 정도, 후기 2단계에서의 혈압 회복 여부, 4단계의 존재 여부등이 있습니다. 

 

(4) 기립경사검사

 

가) 기립 저혈압

기립 후 3분 이내에 수축기 혈압이 20mmHg이상 혹은 이완기 혈압이 10mmHg이상 감소하였을 경우를 기립저혈압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때 기립경사검사를 사용할 경우에는 60도 이상 기립을 시켜야 하며, 능덩기립검사를 시행하였을 때에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야합니다. 주의할 점은 누운 자세에서 수축기혈압 150mmHg이상 혹은 이완기 혈압 90mmHg이상인 앙와위 고혈압 환자에서는 수축기 혈압이 30mmHg 이상 혹은 이완기 혈압이 15mmHg 이상 감소하는 것을 기립저혈압으로 판단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나) 지연기립저혈압

고전기립저혈압의 정의는 기립저혈압의 정의와 같으나, 3분 이후에 저혈압이 나타나는 경우를 지연기립저혈압이라고 합니다. 이의 임상적 의의는 아직 분명치 않지만, 지연기립저혈압 환자들이 고전기립저혈압으로 이행하는 경우가 흔하며 고전기립저혈압과 비슷하게 기립불내성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이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3분 이상의 기립검사가 필요합니다.

 

다) 기립 고혈압

기립 후 오히려 혈압이 상승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기립고혈압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기립 후 수축기 혈압이 20mmHg 이상 상승하는 것으로 정의합니다. 기립고혈압이 심혈관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보고들이 있지만 어떤 치료를 해야 하는지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라) 기립빈맥증후군

기립 후 10분 이내에 심박수가 30 bpm 이상 상승하면서 기립 저혈압은 동반되지 않은 경우를 말합니다. 12~19세의 연령에서는 정상적으로 분당 30회 이상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분당 40회 이상 상승하는 경우에 기립빈맥이 있다고 판정합니다. 진단 기준상 10분이라는 시간을 기준으로 하였기 때문에 검사를 최소 10분 이상 해야합니다. 

 

마) 반사실신

반사실신은 혈관 확장, 서맥을 유발하는 반사에 의해 발생하는 실신으로 미주신경실신, 목동맥팽대실신, 상황실신을 포함히는 개념입니다. 기림경사검사에서 양성이 나타난다고 해서 환자의 실신이 반사실신이라고 확진할 수 있는 것은 아미ㅕ, 치료에 대한 반응을 평가하기 위해 본 검사를 시행해서는 안됩니다. 

 

참고문헌

대한통증 자율신경학회 자율신경검사를 위한 지침

한국 신경협회 자율실신경 검사의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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